“남편 죽였다” 50대 아내 자수…가정폭력 끝 참극

입력 2025-08-07 09:13 수정 2025-08-07 10:27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남편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50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10분쯤 전주시 덕진구 자택에서 60대 남편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내가 남편을 죽였다”며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와 자녀의 진술 등을 토대로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술만 마시면 폭언이나 폭행했다”며 “최근 일주일 내내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려 이를 참지 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남편 B씨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주에 거주한 A씨 부부가 가정폭력 등으로 112에 신고한 이력은 없었다”며 “사건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