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7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체포해 구인하기 위해 구치소를 찾았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7시50분쯤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줄곧 불응해 왔다. 이에 특검팀은 지난 1일 첫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결국 불발됐다. 윤 전 대통령이 수의를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체포영장 집행을 완강히 거부했다는 게 특검 측의 설명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다음에는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집행을 완료하겠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또한 전날 서울구치소 측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기한은 이날까지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