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GM과 차량 5종 공동 개발…2028년 출시

입력 2025-08-07 07:04 수정 2025-08-07 10:24
현대자동차 양재동 본사 모습. 연합뉴스

현대차는 제너럴모터스(GM)와 5개 차량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 소형 픽업, 소형 승용, 소형 SUV 등 4종과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밴 등 총 5종의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들 차량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0만대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공동 개발과정에서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현대차는 소형 차종 및 전기 상용밴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양사는 공통의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동시에 각 브랜드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내·외장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중남미 시장용 신차에 대한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2028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전기 상용밴 생산도 시작할 전망이다.

현대차와 GM은 “5종의 신차 개발 비용을 공동 분담함으로써 플랫폼 비용을 사실상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급망과 물류 분야에서도 상당한 효율이 있을 것이고 모두에게 장기적인 재정적 이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