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오는 9월 26일부터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NOWDA)'를 정식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나우다’는 제주어로 ‘나예요’를 뜻한다. 제주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관광 멤버십 제도다. 총 3단계로 운영되며 등급에 따라 도민에 준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주 기여 정도는 제주·관광사업체 방문 횟수나 관광 미션 참여 횟수,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제주지역 화폐인 탐나는전 이용액 등을 기준으로 한다.
나우다를 소지하면 관광지 할인 등을 받을 수 있고, 해당 플랫폼을 통해 제주 관광의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현재 나우다에 가입한 업체는 128곳이다. 도는 내달 중 디지털 관광증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처리해 공영관광지 할인 혜택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나우다는 네이버페이앱이나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비짓제주 홈페이지에 접속해 가입할 수 있다. 최초 발급 시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존중하겠다는 ‘제주와의 약속’에 서약해야 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1일 회원가입을 시작으로, 이달 18일 할인 혜택을 시범 실시한다.
공사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 이상의 혜택을 되돌려 드릴 계획”이라며 “단순한 할인 플랫폼을 넘어 제주 관광 전반의 원스톱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