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해지니’ 18팀 출범…MZ세대와 해양 소통

입력 2025-08-06 14:47
한국해양진흥공사가 5일 부산 본사에서 개최한 ‘해지니’ 크리에이터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지난 5일 부산 본사에서 해양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 서포터즈 ‘오션 크리에이터 해(海)지니(이하 해지니)’의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해지니’는 해운·항만·물류 등 전문 산업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 해진공이 2022년부터 운영해 온 디지털 서포터즈다. 기존에는 대학생 기자단 형태였지만 올해부터는 콘텐츠 제작 역량과 온라인 영향력을 갖춘 크리에이터 중심 체제로 개편됐다.

6기로 선발된 크리에이터는 총 18팀으로, 2주간의 서류·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이들은 해양산업 정책과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유튜브(롱폼·숏폼), 인스타그램 릴스, 블로그,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에 게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발대식에는 유튜브 구독자 36만명, 틱톡 팔로워 48만명을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 ‘레블(ReBL)’이 콘텐츠 특강 강사로 참여해 콘텐츠 기획부터 편집, 유통까지 실전형 노하우를 전하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해진공은 해지니가 제작하는 콘텐츠가 MZ세대를 비롯한 일반 국민에게 해양산업의 가치와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해운·항만·물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발된 한 크리에이터는 “해운·항만 산업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해지니 활동을 통해 이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풀어보고 싶다”며 “해양산업을 일상 속 이야기로 전환해 국민과 가까워지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지니는 창의적인 기획력과 디지털 소통 역량으로 해양산업의 가치를 국민께 알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콘텐츠 기반 홍보 방식을 적극 활용해 산업 전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