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경기 침체와 재정난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국·도비 1368억원을 확보하며 도시 전반에 걸친 변화와 미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문화, 주거, 체육, 관광, 교통 등 생활과 밀접한 인프라 확충에 힘쓰는 한편,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도내 1위에 오르며 성과 사업비 300억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도시 경쟁력 강화와 균형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시 변화의 기반은 각종 생활·문화 인프라의 확충에 있다. 시는 국비 지원을 기반으로 소리이음마당(100억원), 상패근린공원(48억원), 우리마을 주거환경 개선(24억원), 신천 친수공간(20억원)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대표적 사례인 ‘동두천 소리이음마당’은 전통문화의 보존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국비 100억원을 확보, 공연장·강좌실·무형문화재 전수 공간 등을 통해 지역 문화 체험 기회를 크게 넓힐 예정이다.
상패근린공원에는 48억원의 국비 등 총 60억원이 투입돼 무연고 묘지 이전 및 정비, 수국원·쉼터·잔디마당 등 쾌적한 휴식공간이 조성된다.
공·폐가 철거와 안전한 거주환경을 골자로 한 ‘우리마을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도 국비 24억원 등 30억원이 투입돼, 공용주차장과 텃밭, 쉼터 등 주민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시민 여가공간 확충을 위한 신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국비 20억 원을 확보, 1.2㎞ 구간에 문화체육 공간 창출을 목표로 진행된다.
주차난 해소와 상권 활성화의 핵심인 송내 복합주차센터도 도비 330억원 등 총 440억원 규모로 건립 중이며, 주민 친화 공간과 396면의 대형 주차장이 마련된다.
관광도 미래 성장의 또 다른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는 지역 자연자원을 연계하는 왕방계곡 숲길, 산림복지단지 산책로, 소요산 관광 인프라 고도화 사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왕방계곡 숲길의 경우 3.6㎞ 구간에 국비 60억원이 투입되고, 인접 산림복지단지 연계 산책로드와 소요산 내음공원 조성 등도 총 166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소요산 권역에는 잔디광장, 카페, 수변공간 등 새로운 관광‧휴식 공간이 들어서고, 지역 상권 부흥도 꾀한다.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 경기도 평가에서 1위에 오른 시는 추가로 확보한 300억원을 바탕으로 파크골프장, 평화로 보행환경 개선, 스포츠문화거리 등 4개 사업에 전격 투입한다.
특히 평화로 보행환경 개선은 노후 건축물 철거와 보행로·소공원 신설로 학생 안전과 도시 미관을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지난 3년간 경기 침체와 세수 감소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민 행복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앞으로도 각종 공모사업과 중앙부처 방문을 통해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동두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