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로 만든 유기견 입양센터서 새 가족 만난 강아지들

입력 2025-08-06 14:15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를 통해 탄생한 광주 동구 '피스멍멍 유기견 입양센터'에서 새 가족을 만난 토리. 광주 동구 제공

광주광역시 동구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를 활용해 만든 ‘피스멍멍 유기견 입양센터’의 강아지들이 처음으로 새 주인 품으로 입양됐다.

광주 동구는 ‘피스멍멍 유기견 입양센터’ 개소 일주일 만인 지난 4일과 5일 콩순이, 토리 2마리의 강아지가 새 가족을 만났다고 6일 밝혔다. 피스 멍멍 유기견 입양센터는 유기 동물에게 두 번째 삶을 선물하는 희망의 공간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를 통해 지난달 30일 광주 동구 호남동에 문을 열었다.

유기견 입양센터는 개소 직후부터 자원봉사 등록과 방문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하루 평균 50여 명의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특히 제주, 경기도, 서울, 순천, 정읍 등 전국 각지에서 센터를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동구는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유기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유기견 입양센터가 앞으로 생명과 교감하는 가족 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버려졌던 생명들이 지역 공동체의 정성과 기부로 다시 살아나는 변화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유기동물이 새 가족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 또는 ‘위기브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액의 30%를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