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명상으로 재충전…경기도 산림치유 명소 4곳 주목

입력 2025-08-06 13:54
동두천치유의숲.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여름철 폭염과 스트레스로 지친 도민들을 위해 가평, 포천, 양평, 동두천 등 4곳의 주요 치유의 숲에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숲은 도심보다 기온이 낮고 피톤치드 및 음이온이 풍부해 여름철 면역력 증진과 심신 안정에 효과적이다. 프로그램은 숲속 명상, 건강 산책 등 자연 기반 힐링활동을 중심으로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평 잣향기푸른숲은 국내 최대 잣나무 숲을 배경으로 운영되며, ‘나의 해방일지’(스트레스 완화 명상), ‘잣향기 솔솔 우리사이 솔솔’(의사소통 스트레스 해소), ‘가족이다’(가족관계 치유) 등 다양한 테마별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 입장료는 1000원(가평군민 무료)만 부담하면 된다.

포천 하늘아래치유의숲은 해발 755m 국사봉 아래에 위치해 맑은 공기와 조망이 특징이며, ‘숲속의 마음챙김’ 등 치유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입장료는 2000원(포천시민 무료)이다. 이 숲은 잣나무 숲, 족욕장 등 복합 산림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포천하늘아래치유의숲. 경기도 제공

양평 용문산치유의숲은 경기도 대표 산림휴양단지인 쉬자파크와 연계해 ‘쉬자 숲’(호흡 명상), ‘쉼 변주곡’(갱년기 면역력), ‘쉼 뿐이고’(청소년 자존감), ‘쉼의 하모니’(가족 유대감) 등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입장료는 2000원(양평군민 무료)이다.

동두천치유의숲은 온열치료실, 건강측정실, 족욕장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인생의 봄날’(노년 대상 일상회복), ‘내 마음의 산책’(스트레스 완화), ‘슬기로운 가족생활’(가족관계 증진) 등 유료 프로그램(일반 5000원, 동두천시민 4000원, 다자녀가구 3500원)이 진행된다. 프로그램 예약자는 입장료가 면제된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할 시 각 치유의 숲 누리집 또는 전화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숲마다 운영시간, 비용, 예약 방식 등이 다르므로 사전 확인이 필수다.

이태선 도 산림녹지과장은 “최근 집중호우와 지속되는 폭염으로 지친 도민들에게 치유의 숲이 작게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계절별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 다변화와 고령자·가족·취약계층 등 대상의 맞춤형 산림복지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