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 기후위기 영화제 강연 나선다…“지구 위한 10분”

입력 2025-08-06 13:45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국내 유일의 기후 위기 영화제 ‘하나뿐인 지구 영상제’에 배우 박진희가 명예 홍보대사로 함께한다.

㈔자연의권리찾기(이사장 장제국)는 지난 5일 박진희를 영상제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박진희는 오는 21일 개막식에서 ‘환경 실천가 박진희의 지구를 위한 10분’이라는 제목으로 개막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진희는 연예계 대표적인 환경 실천가로, 평소 텀블러·에코백 사용 등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을 SNS로 공유해왔다. 종이 상자에 ‘기후 비상 시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문구를 적은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꾸준한 실천으로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왔다.

박진희는 “그동안 기후변화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고, 이번 영상제 제안이 반가웠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도 기조 강연을 맡아 “지금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진희는 국가유산청 자연유산, 해양수산부 반려 해변, 세계자연보존총회, 에너지 나눔 등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며 자연과 환경 보호에 앞장서 왔다.

한편, 올해로 4회를 맞은 ‘하나뿐인 지구 영상제’는 21일부터 25일까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제인 구달 희망의 이유’가 상영되며, 20개국 49편의 영화가 공식 초청돼 관객과 만난다.

고인범 영화의전당 대표는 “이 영상제가 시민들에게 환경 의식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삶에 관한 대화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