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vertising 시대” 부산광고제, 심사위원장 4인 위촉

입력 2025-08-06 10:45

세계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흐름을 조망하는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가 올해 본선 심사를 이끌 4인의 심사 위원장(사진)을 발표했다.

MAD STARS 사무국은 5일 “광고계의 창의성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 4인을 심사 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MAD STARS는 ‘AI-vertising, AI 광고 마케팅 시대’를 주제로, 인공지능(AI)이 콘텐츠 제작부터 실행까지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시대의 흐름을 조명한다. 인간의 창의성과 AI 기술의 융합을 통해 광고 산업의 미래를 탐색하겠다는 취지다.

올해는 75개국 336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하며, 심사 위원장으로는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리더 4인이 선정됐다.

북미 크리에이티브 총괄을 맡고 있는 아이리스 월드와이드의 알렉스 아브란치스는 브라질 출신으로, FCB 뉴욕 시절 수차례 ‘올해의 에이전시’ 수상에 이바지한 인물이다. 2023년부터 2년간 더 원 클럽과 더 드럼이 발표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랭킹에서 각각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E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부문 세계 1위에 올랐다.

맥켄 인도의 아쉬시 차크라바르티는 30년 경력의 인도 대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400여건의 국제 광고제 수상 실적을 보유했다.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 타임스가 선정한 ‘인도 대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10인’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제일기획 유럽의 알레한드로 디 트롤리오는 유럽 크리에이티브 위원회를 이끄는 전략가로, 디지털 창의성과 협업 네트워크 혁신에 집중해 왔다. 더 원 쇼 2024에서 세계 18위 ECD로 선정됐고, 100건 이상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메타의 글로벌 광고주·에이전시 총괄 타와나 머피 버넷은 브랜드 성장 전략과 다양성 캠페인을 이끌어온 마케팅 전략가다. ‘#BiasCorrect’ 캠페인을 비롯해 애드위크 ‘여성 리더’, 애드에이지 ‘글로벌 여성 리더’ 등 주요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심사에는 넷플릭스, 메타, 스냅챗,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빅테크(거대 정보통신 기업)는 물론 WPP·덴츠·옴니콤·IPG·하바스 등 주요 광고그룹과 펩시·레고·이케아 등 유명 브랜드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본선 심사는 3단계로 진행되며 최종 수상작은 8월 29일 시상식을 통해 공개된다.

‘MAD STARS 2025’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며,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원에서 열린다. 참관 사전 등록은 오는 15일까지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