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도사가 말하는 25.15 패치 브라움 너프

입력 2025-08-05 16:37 수정 2025-08-05 17:24
LCK 제공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이 6일부터 4라운드에 돌입한다. 패치 버전은 25.15 패치. 브라움과 알리스타의 방어력 너프가 관건이다. 알리스타는 기본 방어력이 47에서 40으로, 브라움은 42에서 35로 너프 당했다. 통상적으로 챔피언의 기본 스탯 너프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가장 치명적인 너프로 꼽힌다.

롤도사 ‘베릴’ 조건희는 이번 패치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는 지난달 30일 인터뷰 자리에서 “25.15 패치는 어떻게 보면 게임을 정상화하는 패치”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브라움과 알리스타는 라인전이 약한 대신에 후반 밸류가 최상위 수준인 탱커 챔피언들인데 요즘에는 브라움을 선픽해도 응징할 픽이 없다”면서 “미드에서 아우렐리온 솔을 먼저 골랐는데 응징하지 못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조건희는 “원래 탱커 서포터들은 실드나 방어력을 높이는 특수 스킬이 있는 챔피언들을 제외하면 방어력이 47로 고정이었다”며 “이번 패치는 두 챔피언에게 타격이 클 것이다. 예전처럼 라인전에서 버티기는 힘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LCK 제공

하지만 두 서포터가 라인 스와프와 교전으로 대표되는 현재 메타에 특화된 만큼 이번 방어력 너프를 감안하더라도 선수들이 계속 고를 가능성이 크다. 오랫동안 써온 만큼 손에 익은 것도 감안해야 한다. 실제로 이미 25.15 패치를 적용한 다른 리그의 선수들은 여전히 브라움과 알리스타를 선호하는 모양새다.

조건희는 “브라움 상대로 좋은 라칸을 예로 들면, 라칸의 스킬은 대부분 AP다. 그런데 이번에 브라움이 마법저항력은 너프를 당하지 않았다. 서포터 상대로 한정했을 땐 이번 너프가 타격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방패를 들었을 때(E 스킬을 썼을 때) 원거리 딜러한테 많이 맞아주는 것도 브라움의 역할인데 이땐 너프 체감이 클 것 같다. 서포터의 평타 견제도 예상보다 강하게 들어온다”면서 “스크림을 하고 선수들끼리 토론을 통해 티어 정리를 해봐야 알 것 같다. 아직은 팀과 선수마다 해석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