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센텀에 AI융합연구캠퍼스 개원

입력 2025-08-05 16:01
부산외국어대학교 장순흥 총장(왼쪽 다섯 번째)과 울산과학기술원 박종래 총장(왼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5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문을 연 ‘센텀 AI융합연구캠퍼스’ 현판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외대 제공

부산외국어대학교가 부산 센텀시티에 ‘AI융합연구캠퍼스’를 열고 인공지능 기반 다국어 언어 데이터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

부산외대는 5일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3층에 ‘센텀 AI융합연구캠퍼스’를 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퍼스는 AI 기술의 핵심 자원인 고품질 다국어 데이터 확보와 글로벌 언어 데이터 허브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부산외대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자체 언어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 융합형 인재 양성과 연구 성과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개원식에는 부산시 이준승 행정부시장, 부산외대 장순흥 총장, UNIST 박종래 총장, 부산대 송길태 AI대학원장, 서울대 김영오 공과대학장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산외대, UNIST, 서울대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부산시를 포함한 12개 기관은 ‘지산학 연계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인공지능 허브 도시 부산’ 실현을 위한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이날 오후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는 부대 행사로 ‘2025 AI 융합 산업기술 워크숍’이 열렸다. ‘인공지능 산업 융합 기술로 부산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한 워크숍에서는 이우일 석좌교수의 ‘기회의 문을 여는 열쇠–혁신’, 이용훈 석좌교수의 ‘AI 산업 동향’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부산외대·UNIST·서울대 교수진이 8개 주제 발표를 통해 AI 기술이 문화·예술·제조·해양·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융합 가능성을 논의했다.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은 “센텀 AI융합연구캠퍼스는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컬 AI 혁신 거점이 될 것”이라며 “언어 데이터 전문 인재를 양성해 실질적인 지산학 협력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