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남대, 필리핀에 AI·빅데이터 교육센터 열어

입력 2025-08-05 16:01
한남대와 필리민 실리만대 관계자들이 실리만대에서 'KOICA DX센터'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한남대 제공

대전 한남대가 필리핀 현지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 교육센터를 열었다.

한남대는 최근 필리핀 실리만 대학교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센터’를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실리만대는 1901년 미국 장로교 선교재단에 의해 설립된 아시아 최초의 미국 사립대학이다.

KOICA가 후원한 이 센터는 IT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필리핀 도서 지역 청년과 소외계층 등에게 IT 기초, AI·빅데이터 교육 등을 실시해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얻도록 지원하게 된다.

양질의 교육을 위해 한남대는 방학 기간 경영정보학과(MIS) 전·현직 교수 2명을 현지 파견해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했다. 올해는 AI·빅데이터 기초반 강의를 진행하며 센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현지인 강사를 양성하는 강사반도 개설됐다.

한남대는 PC 43대, 대형 모니터 2대, 에어컨과 컴퓨터용 의자 등 교육기자재도 무상으로 지원했다.

이승철 한남대 총장은 “국경을 초월한 두 대학의 공동 노력이 지역 사회에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