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이 지역 디자이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Busan-Good 디자이너 글로벌 역량강화지원사업’에 참여할 디자이너를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부산 지역에 거주하며 3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보유한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세계 수준의 디자인 교육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디자인 감각과 실무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모집 분야는 산업디자인, 시각디자인, UX/UI, 제품디자인, 공공서비스디자인 등 전 영역에 걸친다.
특히 이번 과정은 이탈리아 코펜하겐 인터랙션 디자인 연구소(CIID·Copenhagen Institute of Interaction Design), 핀란드 알토대(Aalto University) 등 세계적 디자인 교육기관이 함께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CIID는 인터랙션 디자인 분야의 선도 기관으로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과 디자인·기술 융합 교육에 강점이 있으며, 알토대는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중심의 디자인 교육으로 글로벌 명성을 얻고 있다.
참가자들은 양 기관이 진행하는 워크숍, 온라인·오프라인 실무 교육, 시장 창출형 서비스 디자인 기획 등을 통해 디자인을 통한 사회적·경제적 가치 창출 역량을 키우게 된다. 교육과정 이후에는 국제 공모전 출품 등 성과 확산 기회도 주어진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로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디자인 산업을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 디자이너들이 글로벌 현장과 연결되는 출발점”이라며 “WDC를 앞두고 부산 디자인 산업의 질적 도약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