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용현 전 장관 “특검 출석 불가…구치소 접견 요청”

입력 2025-08-05 14:45 수정 2025-08-05 15:45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최현규 기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촉박한 일정 통보’를 이유로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5일 응하지 않았다.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이날 “김 전 장관은 해병특검으로부터 오는 6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받았는데 변호인단은 이러한 내용을 금일 통보받았다”며 “(출석) 하루 전에 통보받은 일정으로 변호인 조력권을 행사할 수는 없는 사정이 있어 내일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이어 “수감돼 있는 자에 대한 통상의 수사 방법대로 구치소에서 수사 접견할 것을 요청하며 변호인과의 일정 조율을 선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2023년 7월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주재한 이른바 ‘VIP 격노’ 회의에 참석한 7인 중 한 명이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을 서울동부지검 조사실로 불러 당시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내용을 비롯해 지시 사항, 이후 사건 회수와 같은 후속 조치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계획이었다.

김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지난해 12월 8일 긴급체포돼 구속됐으며 같은 달 27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어 1심 구속 기간(6개월) 만기가 임박한 지난 6월 25일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됐고, 법원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구속 기한이 연장됐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