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늘봄공유학교, 지역 특화 ‘1센터 1브랜드’ 강화

입력 2025-08-05 14:29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늘봄공유학교’가 지역별 특색을 살린 ‘1센터 1브랜드’ 프로그램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도교육청은 28개 늘봄공유학교(거점형 늘봄센터)의 업무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권역별 협의회를 운영해 현장의 수요와 발전 가능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확산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늘봄공유학교는 도교육청이 돌봄 공백 감소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각 지역 교육지원청이 직접 운영하는 초등 놀이 중심 활동센터다.

기존 학교가 감당하던 행정·운영 부담을 줄여주고, 지역 특성에 맞는 돌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함으로써 동일한 돌봄 서비스를 획일적으로 제공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동네별 ‘맞춤형 돌봄’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돌봄 초과 수요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까지 줄여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올해 운영되는 권역별 협의회는 늘봄공유학교의 성과 공유와 지역 내 유관기관 연계 프로그램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다.

8월에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시흥 검바위초 등의 현장 방문이 예정돼 있다. 이곳에서는 ‘키즈가드닝’과 같은 개별 학교의 연계 프로그램이 실제로 운영되는 모습을 직접 참관한다. 이러한 현장 견학은 각 학교 담당자들이 타 센터의 기획 아이디어를 체득하고, 지역 한계를 극복해 더 나은 프로그램 설계를 이어가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방학 기간을 활용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방학 프로그램 운영사례도 함께 나눈다. 하남 창우초의 지역 수영장 연계 특강, 김포 걸포초의 학부모 동참 원예활동, 성남 수정초·오리초의 지역 생태학습원 연계 환경학교 등 지역 특화 프로그램 나눔을 통해 업무담당자의 기획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1센터 1브랜드’ 지역 맞춤형 모델 발굴과 확산을 위해 다양한 창의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단순 돌봄을 넘어서, 성장과 놀이가 공존하는 학교 기반 지역 돌봄의 선도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