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플레이오프 개막…임성재와 김시우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출전

입력 2025-08-05 14:00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성재. 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 UPI연합뉴스

‘쩐의 전쟁’이 펼쳐진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다. 그 첫 번째 대회인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이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88야드)에서는 열린다.

1차전은 지난 6일 끝난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 결과 페덱스컵 순위 상위 70위까지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이어서 열리는 2차전 BMW챔피언십은 1차전 결과 페덱스컵 랭킹 상위 50명,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30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다만 올해 플레이오프는 변화를 주었다. 가장 큰 변화는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할 때 적용되던 ‘보너스 타수’ 방식이 폐지됐다.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제로 베이스’로 경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대신 각 플레이오프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페덱스컵 포인트를 2000점으로 늘렸다. 2000점은 메이저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750점의 2배가 넘어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덱스컵 순위에 따른 보너스 상금도 기존엔 플레이오프가 모두 끝난 뒤 지급됐지만, 올해부터는 정규시즌 종료와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그리고 투어 챔피언십 종료 이후 나눠 지급되는 것으로 변경됐다.

바뀐 규정에 따라 현재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미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받았다. 만약 셰플러가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규정에 따라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추가로 받게 된다.

이번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임성재(27)와 김시우(30·이상 CJ) 2명 뿐이다. 작년에 출전했던 안병훈(33·CJ)과 김주형(23·나이키)는 각각 74위와 94위에 그쳐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임성재의 현재 페덱스컵 순위는 29위로 1, 2차전 출전은 확정이지만 투어 챔피언십출전은 불투명하다. 7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서는 1, 2차전에서 성적을 끌어 올려야 한다.

46위인 김시우는 당장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1차전에서 현재의 순위를 유지해야 한다.

셰플러는 2년 연속 페덱스컵 챔피언에 도전한다. 2007년 페덱스컵 창설 이후 2회 이상 챔피언에 오른 것은 3차례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차례의 타이거 우즈(미국) 뿐이다.


PGA투어는 셰플러를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 랭킹 1위에 올렸다. 맷 피츠패트릭(영국)과 해리스 잉글리시,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