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거문오름 비공개 ‘용암길’ 5일간 특별 개방

입력 2025-08-05 12:39
지난 거문오름 트레킹 행사 모습. 제주도 제공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거문오름 용암길이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특별 개방된다.

제주도는 거문오름 일대에서 개최하는 ‘제16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트레킹’ 일환으로 이번 특별 개방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거문오름 트레킹 코스는 태극길과 용암길 2곳이다.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순환하는 태극길은 정상(2.1㎞), 분화구(5.0㎞), 능선코스(6.7㎞) 구간 중 선택해 탐방할 수 있다. 태극길 분화구 내에서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의 전문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만 개방되는 용암길은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러간 길을 따라 걷는 3시간 30분 코스로 총 6㎞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해설사 동행 탐방이 진행된다.

용암길은 예약 없이 현장 접수하면 된다. 탐방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입장은 오후 1시에 마감된다. 탐방 전에는 반드시 탐방안내소에서 사전 안내를 받고 출입증을 받급받아야 한다.

트레킹 기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용암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도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