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어게인·부정선거 극복할 대표 뽑아달라”

입력 2025-08-05 12:1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 18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경하홀에서 '개헌, 시대를 바꾸자'를 주제로 한 청년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당대회 예비경선이 시작된 5일 “쇄신과 개혁을 유능하게 감당할 수 있는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뽑아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부터 국민의힘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뽑는 투표가 진행된다”며 “지금 국민의힘에게 쇄신과 개혁은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안 하면 죽는 것’”이라고 적었다.

한 전 대표는 그러면서 “침몰이 예정된 ‘윤어게인’과 부정선거 음모론을 극복하고 쇄신과 개혁, 이재명 정권 견제를 당당하고 유능하게 감당할 수 있는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한 전 대표가 이같은 메시지를 낸 건 개혁적 성향 후보들을 본격 지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 대표 후보 중에선 안철수·조경태 후보가 개혁파로 분류된다. 최고위원 후보 중에는 김근식·양향자·함운경 후보가, 청년 최고위원 후보 중에는 우재준 후보가 쇄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예비경선을 진행한다. 후보는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당대표 후보 4명,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 최고위원 4명으로 압축된다. 예비경선 결과는 7일 공개된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