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에 국가대항전 형식으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김효주(29·롯데),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 고진영(29·솔레어), 최혜진(25·롯데)이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선정 기준은 세계랭킹 순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을 마친 직후인 5일 발표된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8개국 출전 선수 32명을 확정했다.
김효주는 세계랭킹 8위, 유해란은 9위, 고진영과 최혜진은 각각 16위와 23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유해란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가대항전에 나간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된다”라며 “오랜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국내 팬들 앞에서 멋진 팀플레이를 펼쳐 꼭 트로피를 되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일본 대표팀은 작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후루에 아야카,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사이고 마오, 그리고 AIG 여자오픈을 제패한 야마시타 미유 등 4명 중 3명이 메이저 대회 챔피언이다. 나머지 한 자리는 야마시타와 신인왕을 다투는 다케다 리오다.
호주 대표팀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29)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드라마를 펼쳤던 그레이스 김(24) 등 2명의 메이저 챔피언이 포함됐다. 여기에 해나 그린과 스테파니 키리아쿠가 가세한다.
미국은 넬리 코다, 에인절 인, 로런 코글린, 릴리아 부 등이 대표로 출전한다.
새로운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을 선봉장으로 내세운 태국팀은 에리야 쭈타누깐, 패티 타와타나낏, 짠네티 완나센이 대표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월드팀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찰리 헐(잉글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슈웨이링(대만)으로 꾸렸다.
월드팀은 세계랭킹 기준으로 4명의 선수를 구성하기 어려운 국가의 탁월한 선수 4명을 묶었다.
이로써 이번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는 올해 치러진 5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자 전원, 그리고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전원이 출전하게 됐다.
2년마다 열리는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다.
5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전 일정 관람이 가능한 위클리 패스와 일자별로 선택할 수 있는 데일리 입장권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위클리 패스는 20만원이다. 대회 개막 전까지 모든 권종에 대해 2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