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광역이동지원센터 정비…시스템 개선 등 추진

입력 2025-08-05 10:56
충남광역이동지원센터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 이용 화면. 앱 내 캡쳐

충남도가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광역이동지원센터를 새롭게 정비한다.

도는 최근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충남협회를 광역이동지원센터 새 운영 기관으로 선정하고 관제 시스템 고도화, 콜센터 운영 효율성 강화, 근무 환경 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광역이동지원센터는 이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이동을 돕기 위해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콜센터 상담사 24명은 매일 24시간 교통약자로부터 특별교통수단을 신청받고 배차하는 업무를 수행 중이다.

광역이동지원센터에 등록된 교통약자 3만2000여명은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별교통수단 234대와 바우처택시 120대를 이용할 수 있다. 하루 평균 이용 횟수만 2000여건에 달한다. 지역 내 시·군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도 이용 가능하다.

도는 이번에 새 운영 기관을 선정하면서 통합 관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등 센터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2019년부터 써오던 통합 관제 시스템을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최신 시스템으로 교체해 차량 대기 시간과 시·군 간 이동 연계 공백을 줄일 예정이다. 또 긴급 상황 대응 능력을 높여 교통약자에 대한 신속하고 안정적인 이동을 지원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접목하고 이용자 신청과 차량 배차를 간소화하는 등 콜센터 운영의 효울성도 높일 예정이다.

센터 근로자 처우와 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기존 상담사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사무 공간을 재정비하고, 기존 최저임금 수준에서 생활임금 수준으로 처우를 개선한다.

도는 앞으로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해 광역이동지원센터의 서비스 품질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최동석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새 위탁 기관 선정을 통해 광역이동지원센터의 질적인 도약과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교통약자들이 차별 없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반을 강화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