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쿠폰 덕 본 ‘이곳’…일주일 전보다 매출 57% ↑

입력 2025-08-05 07:53 수정 2025-08-05 10:10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민생회복 소비쿠폰(민생쿠폰) 정책이 시작된 후 매출 상승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유통업으로 조사됐다. 그중에서도 안경원의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5일 한국신용데이터(KCD)가 민생쿠폰 정책이 시작된 7월 21~28일 전국 소상공인의 주간 카드 평균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매출이 전주 대비 2.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7% 늘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평균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유통업이었다. 1주일 전보다 매출이 12% 급증했다. 그중에서도 안경원의 매출이 56.8% 증가하며 가장 큰 평균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패션·의류 분야의 매출은 28.4% 늘었다. 이어 면 요리 전문점, 외국어학원, 피자, 초밥·롤 전문점, 미용업 순으로 매출이 늘어났다고 KCD는 분석했다.

반면 서비스업의 평균 매출은 지난주보다 감소했다. 최근 폭염이 이어진 데다 7월 말 휴가 기간이 겹치면서 민생쿠폰의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전북·강원·충남·울산·대구 등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서울과 제주는 상대적으로 평균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달 21일 1차 신청을 받기 시작한 민생쿠폰은 1인당 15만~55만원 지급됐다. 1차 지급한 민생쿠폰은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 11월 30일까지 가능하다.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지급되는 2차 민생쿠폰은 다음 달 22일부터 신청받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