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 아프리카 4개국 벤치마킹

입력 2025-08-04 18:01
바이오매스에너지처를 찾은 아프리카 4개국 방문단. 고양도시관리공사 제공

경기 고양시의 친환경 자원순환 모델이 아프리카 4개국(가나, 코모로, 마다가스카르, 모로코)의 주목을 받았다.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지난 1일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가 주최한 ‘폐기물관리 및 순환경제 벤치마킹 스터디 투어’ 일환으로 가나, 코모로, 마다가스카르, 모로코의 장관 및 실무자 등 총 43명의 방문단이 고양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을 직접 견학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고양시가 운영하는 선진 자원순환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각국의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 및 자원순환 정책 수립에 참고하고자 하는 국제 협력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고양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은 음식물류 폐기물을 혐기성 소화 방식으로 처리해 바이오가스는 한국지역난방공사에 공급하고, 부산물인 퇴비는 고양시 농가에 무상 제공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에너지 생산, 지역 자원순환 실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방문단은 폐기물 반입부터 이뤄지는 바이오가스 및 퇴비 생산, 그리고 폐수처리까지의 전 과정을 상세히 둘러보며, 고양시의 체계적이고 선진적인 환경시설 운영에 찬사를 보냈다.

이들은 “고양의 우수한 환경시설이 아프리카 국가들에도 널리 공유돼 글로벌 바이오에너지 정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경 공사 본부장은 “국제적으로 고양의 환경정책과 인프라가 주목받고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부합하는 환경기반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