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표·송길원 대표 제35회 일가상 선정

입력 2025-08-04 15:20


제35회 일가상에 임진표 금홍한우 대표(농업부문)와 송길원 하이패밀리 대표(사회공익부문)가 선정됐다. 제17회 청년일가상은 이채진 코끼리공장 대표, 일가 공로상은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이 받는다. 시상식은 다음 달 6일 서울 강남구 밀알학교에서 열린다.

임 대표는 2009년부터 16년간 한우 사육에 헌신하며 고급육 생산기술 개발, 축산시설 자동화, 친환경 사양 관리 등 축산기술 혁신을 선도했다. 일가재단은 4일 “임 대표는 자가 사료 도입으로 생산비를 절감하고 고급육을 통해 지속 가능한 축산 모델을 구축했다”며 “한우사관학교를 설립해 후계 인재 양성에 힘썼고 동물복지 실천과 지역사회 봉사 등 공동체 상생에 모범을 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송 대표는 30년 넘게 가정사역을 한 개척자로서 부부 상담, 자녀 양육, 존엄한 죽음 준비 등 생애주기별 건강한 가정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60여권의 저서를 냈으며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가정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했고 최근에는 수목장, 어린이 공원묘원, 엔딩플래너 교육 등 혁신적 장례문화 개선을 이끌었다.

이 대표는 코끼리공장을 창립하여 폐장난감 5만여개를 재활용하고 취약계층 아동 기부, 재생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등 자원순환 통합모델을 구축했다. 노인·발달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했다.

재단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이에게 수여되는 공로상을 받는 홍 이사장은 일가재단 창립 초기부터 운영위원장 이사 고문 등으로 활동했다. 일가재단 측은 “홍 이사장은 밀알학교에 일가홀을 조성해 일가재단의 성장과 일가 정신의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일가상은 가나안농군학교 창설자 김용기 선생(1909~1988)의 사상을 계승하며 인류와 사회 발전에 봉사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1991년 제정됐다. 청년일가상은 김 선생 탄생 100주년인 2009년 젊은 실천가 발굴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수상자는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면밀한 심사와 재단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쳐 선정된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