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에서 열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클래식부터 인디 음악까지 폭넓은 음악 취향으로 알려진 그는 이번에도 ‘음악 애호가’ 면모를 드러냈다.
4일 한 전 대표 인스타그램에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다녀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5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한 전 대표는 잔디밭에 앉아 공연을 즐기거나, 우비를 입은 채 비를 맞으며 관중석에서 미소 짓고 있었다.
특히 한 전 대표는 이날 무대에 오른 헤드라이너(headliner·대표 출연자)인 미국의 전설적 얼터너티브 뮤지션 벡(BECK·벡 한센)을 언급하며 “BECK! BECK이 저보다 세 살 많더군요”라고 언급했다. 벡은 2016년 이후 9년 만에 내한해 이번 무대를 꾸몄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렸다. 벡 외에도 자우림, 3호선 버터플라이, 송소희, 바밍 타이거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 전 대표는 과거 CBS 라디오에서 하루 동안 DJ로 나섰을 당시 1960년대 록부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적 취향과 해박한 지식을 선보인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최근엔 인디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유자차’를 애창곡으로 꼽기도 했다. 브로콜리너마저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 무대에 참여하는 등 사회적 발언을 이어온 밴드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