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교포 이민지, 올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로 확정

입력 2025-08-04 14:01
이민지. AP연합뉴스

호주 교포 이민지(29·하나금융그룹)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로 확정됐다.

LPGA투어는 4일(한국시간) 이민지가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포인트 78점으로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2014년에 처음 제정된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5개 메이저대회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해 1위 선수에게 시상한다. 포인트획득은 ‘톱10’에 입상해야만 가능하다.

이민지는 이날 끝난 AIG 여자 오픈에서는 공동 13위에 그쳤으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위 등 두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받은 포인트로 수상자로 결정됐다.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사이고 마오(일본)가 4점 차이로 2위, AIG 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7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민지가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받은 것은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이민지는 US여자오픈 우승,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 AIG 여자 오픈 공동 4위 등 3개 메이저대회에서 압도적 포인트를 획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2번 이상 수상하는 선수는 이민지가 사상 처음이다. 시상식은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때 열린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