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 공동27위

입력 2025-08-04 13:38
카메론 영. AFP연합뉴스

임성재. 연합뉴스

임성재(27·CJ)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달러)을 공동 27위로 마쳤다.

임성재는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CC(파70·713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9위에서 18계단 내려간 공동 27위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2위를 달리며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하지만 3, 4라운드에서 각각 3오버파, 1오버파로 부진해 지난 4월 마스터스 공동 5위 이후 4개월 만의 ‘톱10’ 입상에도 실패했다.

임성재는 정규 대회 최종전 부진에도 이번 시즌 페덱스컵 순위 29위로 플레이오프 대회 진출을 확정했다. PGA투어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까지 페덱스컵 상위 70명을 추려 플레이오프 대회를 치른다.

한국 선수 중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는 임성재와 페덱스컵 순위 46위가 예상되는 김시우(30·CJ) 둘 뿐이다.


윈덤 챔피언십 마지막날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캐머런 영(미국)이 차지했다. 2022년에 투어에 데뷔해 94번째 경기 출전만에 거둔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47만6000달러(약 20억5000만원).

영은 이전까지 93개 대회에서 준우승이 무려 7차례나 됐다. 이는 1983년 이후 우승 없는 선수 가운데 최다 준우승 기록이다. 2021-2022시즌 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영은 PGA투어 통산 1000번째 우승자로 기록되는 영광도 안았다.

PGA투어는 7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으로 다음 일정을 이어간다.

플레이오프는 총 3개 대회로 구성되며 1차전에 페덱스컵 순위 상위 70명,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는 50명,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