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집 침입해 금품 강탈한 농협 직원 구속 송치

입력 2025-08-04 09:48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30대 농협 직원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객 집에 들어가 강도 행각을 벌인 농협 직원이 검찰에 송치된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4일 오전 구속 송치한다고 밝혔다.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가 불분명해 이에 대한 보강수사는 계속된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4시쯤 포천시 어룡동 아파트 3층에 침입해 80대 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케이블타이로 결박한 뒤 귀금속과 현금 20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도주한 A씨는 근무지인 포천 소재 농협 지점에서 붙잡혔으며, 가방에서 70돈 상당의 금이 발견됐다. 현금 2000만원은 A씨 본인 계좌에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시 매월 수백만원씩 상환해야 할 정도의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돈이 필요했던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구체적인 동기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며 “금융거래 등 관련 자료를 요청해 받아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빚의 규모나 빚을 지게 된 경위, 빚 독촉에 시달렸는지 여부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