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극한호우 종합적 이재민 대책 세워…즉각 현장조치” 긴급 지시

입력 2025-08-04 08:44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3일 저녁 1시간 동안 극한호우가 쏟아진 무안군 무안읍보건소 등 주변 가구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 피해 현황을 청취하고 신속한 복구 대책을 당부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3일 밤 9시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극한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쉼터 운영, 구호물품 배부 등 현장 조치를 서두를 것을 긴급 지시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밤 전남지역에는 평균 36mm의 비가 내렸다. 곳에 따라 무안 망운면 287.5mm, 신안 압해도 146.0mm, 함평 월야면 116.5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때문에 무안 망운면과 무안읍, 함평읍 등 저지대 주택과 상가 침수로 많은 이재민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일 저녁 1시간 동안 극한호우가 쏟아진 무안군 무안읍보건소 등 주변 가구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 피해 현황을 청취하고 신속한 복구 대책을 당부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이에 따라 김 지사는 “피해가 큰 함평군과 무안군의 경우 한밤중이라도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종합적인 이재민대책을 세워 바로 현장 조치토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의 경우 현장 상황을 기준으로 판단해 위험지역은 긴급히 대피시키고, 야영장 등 휴양시설 이용객은 즉시 실내로 이동토록 조치하라”며 “저수율 100%로 위험한 저수지의 인근 주민은 곧바로 대피시키고, 저수율 관리원은 위험하니 현장에 나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같은 비상사태를 대비해 자동관리시스템도 빨리 완비토록 하라”고 말했다.

또한 5일까지 전남지역에 평균 80~150mm, 곳에 따라 해안이나 지리산 부근은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할 것도 지시했다.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 전남도 제공

김 지사는 이날 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무안과 함평지역 저지대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의 피해상황을 살피고,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책 추진을 현장에서 지휘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