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시간에 ‘극한호우’가 내리면서 전남 무안과 함평 지역이 침수됐다. 주민들은 대피하고 있다.
무안군은 3일 오후 8시57분쯤 ‘무안군 신촌저수지 제방 월류 위험이 있으니 해당 저수지 수계 마을(상주교, 압창, 화촌) 주민분들께서는 대피해 주시길 바란다’고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오후 8시6분쯤엔 ‘무안읍소재지(무안군복합센터, 보건소) 침수 중이니 주민분들께서는 지금 즉시 차량을 신속하게 육상 안전지대로 이동시켜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함평군도 오후 8시33분쯤 ‘함평읍내 및 5일 시장 주변이 폭우로 침수되고 있습니다. 차량은 우회하시고 주민들께서는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했다.
이날 1시간 최대 강수량은 무안공항 142.1㎜, 무안 운남 115㎜, 신안 흑산도 87.9㎜, 장성 상무대 61.5㎜, 함평 월야 57.2㎜, 영광 50.9㎜, 광주 조선대 31.5㎜ 등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 급작스럽게 많은 비로 인해 대피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