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젠지의 독주…농심 잡고 시즌 21승째

입력 2025-08-03 18:55 수정 2025-08-03 19:31
LCK 제공

젠지가 농심 레드포스를 잡고 시즌 21승째를 수확했다.

젠지는 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농심을 2대 0으로 꺾었다. 21승1패(+36), 레전드 그룹 1위 자리를 지켰다. 농심은 10승12패(-5), KT 롤스터(11승11패 -2)에 4위 자리를 내주게 돼 5위로 내려갔다.

젠지는 레전드 그룹에서 치른 첫 라운드를 3승1패로 마쳤다. T1에 지고 한화생명e스포츠와 KT, 농심을 잡았다. 농심은 4전 전패를 당했다. 라운드 도중 ‘지우’ 정지우 대신 ‘트리거’ 김의주를 콜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젠지가 초반부터 부드럽게 스노우볼을 굴린 1세트였다. 초반 바텀 갱킹을 통해 첫 득점을 올린 젠지는 드래곤 2개를 사냥해 리드를 잡았다. 22분경 탑 교전에서 이긴 뒤 아타칸까지 사냥해 상대와의 성장 격차를 확 벌렸다.

농심은 ‘쵸비’ 정지훈(애니)에 매몰된 듯 보였다. 한타에서 그에게 많은 핵심 스킬을 투자했다. 젠지가 23분, 26분 드래곤과 내셔 남작 한타에서 연달아 4킬씩 가져갔다. 이들은 29분 만에 킬 스코어 23대 9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2세트에선 절묘한 사이드 운영으로 묘수풀이에 성공했다. 게임 초반 ‘기인’ 김기인(요릭)이 3연속 데스를 당해 한쪽 날개를 잃는 듯했다. 그러나 ‘캐니언’ 김건부(판테온)의 갱킹, 정지훈(오로라)의 로밍으로 전력 비대칭 문제를 해결, 골드 역전에 성공했다.

젠지는 22분경 농심의 아타칸 사냥 현장을 덮쳐 5대 0 에이스를 띄웠다.미드 교전에서 이긴 뒤에는 내셔 남작까지 사냥했다. 이들은 버프를 두른 채로 정직하게 미드 공성전에 돌입, ‘룰러’ 박재혁(시비르)의 쿼드라 킬과 함께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