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해수욕장과 도심 물놀이장이 피서 절정기를 맞은 3일 사람들로 북적였다.
강원과 부산 등지에 해수욕장은 이날 오전부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했다. 피서객들은 백사장에서 일광욕을 즐기기도, 튜브에 올라타 바닷물에 몸 맡기기도 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여름을 즐겼다.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물 반, 사람 반’의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들 해수욕장엔 전날까지 51만명이 몰렸다.
동해안 83개 해수욕장에도 피서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날 68만여명이 찾은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 수는 이날 방문객까지 더해져 10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옹진군 영흥면 십리포와 장경리 해수욕장에는 이날 3000~4000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영종도에 있는 을왕리·하나개·왕산 해수욕장도 사람들로 붐볐다.
도심 물놀이장과 유원지, 축제장에도 무더위를 이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워터 페스티벌을 하고 있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입장객들이 튜브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는 대형 워터 슬라이드,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워터 터널, 물총놀이 체험을 즐기며 더위를 만끽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