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이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시아 해사업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KR 동남아시아 위원회 및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KR은 매년 싱가포르에서 동남아 해운·조선 관계자들과 국제 해사 규제 및 기술 이슈를 공유하며 교류의 장을 마련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 첫날인 30일 열린 기술 세미나에는 내비그8 그룹(Navig8 Group), 이그제큐티브 쉽 매니지먼트(Executive Ship Management), 싱가포르 해사청(MPA) 등 주요 해운사·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KR은 이날 세미나에서 국제해사기구(IMO) 중기 조치 및 EU 규제에 대한 경제성 분석, 선사 맞춤형 탈탄소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 ‘KR-PILOT’, 바이오연료 관련 기술·정책 동향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또 매리타임 스트래티지스 인터내셔널(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 MSI)은 글로벌 해사 산업 투자 동향을, 이그제큐티브 쉽 매니지먼트는 항만국통제(PSC) 동향과 대응 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진 리셉션에는 홍진욱 주싱가포르 한국대사를 포함한 해사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다.
31일 열린 ‘KR 동남아시아 위원회’에는 동남아 주요 해운사 및 유관 기관 임원 30여명이 참석해 최근 국제 해사 규제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형철 KR 회장은 “IMO의 중기 조치 규제가 승인된 이후 국제 해사업계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동남아 업계와 직접 만나 규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KR의 기술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