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3일 오후 1시를 기해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심화된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부터 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라권과 경상권은 80~150㎜가 내리고 많이 오는 곳은 250㎜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충청·제주도는 50~100㎜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지역은 많게는 150㎜ 이상의 비가 오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산림청은 강우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국 17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급재난문자 및 마을방송 등에서 나오는 대피안내에 귀 기울여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산림주변에서의 야외 활동을 자제해주시고, 산림 인접 지역에 거주중인 분들은 대피명령 시 마을회관 등 지정된 대피소로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