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7·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9위로 순위가 내려 앉았다.
임성재는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CC(파70·71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로 3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2위에서 공동 9위로 순위가 7계단 하락했다. 사흘간 중간합계 20언더파 190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캐머런 영(미국)과는 11타 차이여서 사실상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이 대회 결과를 반영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이 플레이오프 1차 대회에 진출하는 가운데 임성재는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30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된 상태다.
선두에 3타 뒤진 2위로 3라운드에 임하며 정규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았던 임성재는 2번 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범한 트리플보기로 사실상 그 기대를 접어야 했다.
다만 마지막날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2번째 ‘톱10’ 입상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임성재는 지난 4월 마스터스 공동 5위 이후 ‘톱10’ 입상이 없다.
전날 2라운드가 악천후로 중단되고, 이날 오전 2라운드 잔여 경기부터 치러진 가운데 임성재를 제외한 다른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컷 기준타수는 3언더파였지만 김시우(30)과 안병훈(33·이상 CJ)은각각 2언더파와 이븐파에 그쳤다. 김주형은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이로써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한국 선수는 임성재, 김시우 2명으로 확정됐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