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비 또 온다…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대응단계’ 가동

입력 2025-08-03 10:57

지난달 ‘극한호우’로 14명이 사망하고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지역에 또다시 큰 비가 예보되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남도는 4일까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일 오전 9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대응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 지역에는 이날 오전부터 4일 오전까지 일부 지역의에 시우량 80mm의 폭우가 예상되는 등 도내 전역에 큰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비는 남해안가는 물론 지난달 큰 피해가 발생한 산청 하동을 포함한 지리산 부근에 집중될 예정이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초기대응단계는 자연재난과, 재난상황과, 도로과, 수자원과, 산림휴양과 등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15명이 근무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집중호우 피해지역은 부단체장 중심으로 2차 피해가 없도록 대비·대응을 철저히 하고, 특히 산사태 피해지역은 조속히 응급복구를 완료 및 지속 예찰하고 일몰 전 사전주민대피 조치하라”는 특별지시를 각 시군에 내렸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