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 쿼드라 킬’ DRX, 난타전 끝에 BNK 격파…시즌 7승째

입력 2025-08-02 19:57 수정 2025-08-02 20:17
LCK 제공

DRX가 BNK 피어엑스를 잡고 7승째를 신고했다.

DRX는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BNK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7승15패(-15)가 돼 라이즈 그룹 3위 OK 저축은행 브리온(7승14패 -13)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BNK는 8승14패(-10), 2위.

성적의 차이가 크지 않은 두 팀 간의 맞대결답게 한 치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첫 세트에선 DRX가 내셔 남작까지 사냥하며 분위기를 타는 듯했지만 BNK가 32분경 마지막 드래곤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워 역전했다. 골드 그래프가 급격하게 요동친 끝에 BNK가 승점을 따냈다.

2세트 역시 접전이었다. 이번엔 빅토르와 세나로 후반 밸류를 챙긴 DRX의 승리. DRX는 조합의 강점이 발휘되기 전까지 열세였지만 주력 딜러들의 성장이 제 궤도에 오르자 슬금슬금 제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결국 34분경 한타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단숨에 게임을 마무리했다.

DRX는 3세트에서도 노골적인 후반 캐리 조합을 짰다. ‘테디’ 박진성에게 제리를 맡기는 제리·룰루 조합으로 후반을 도모했다. 그리고 25분경 탑 교전에서 박진성의 쿼드라 킬로 조합의 강점을 살리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들은 한타 승리의 기세를 끝까지 이어나가 재정비 후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