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과 남산 ‘북측숲길’을 찾아 안전과 이용 편의를 점검했다. 정 총괄관은 ‘저속노화’ 개념을 대중화한 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로, 최근 시의 초대 건강총괄관으로 위촉됐다.
북측숲길은 남산 정상에서 북측순환로를 잇는 0.5㎞ 길이의 데크 계단길이다. 지난달 28일 개방됐다. 이 길을 이용하면 남산 정상까지 보행 시간을 1시간에서 20분까지 줄일 수 있다.
오 시장은 북측숲길 입구에서 정상까지 정 총괄관과 함께 걸었다. 안전과 편의 사항을 살피고, 올라가는 길에 조성된 쉼터 3곳의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으로 된 외국인을 위한 안내문도 점검헀다.
오 시장은 정 총괄관과 저속노화 대표 식단 중 하나인 키토김밥과 과일로 아침 식사도 했다. 이 자리에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남산은 매년 1100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라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N서울타워가 등장하면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도심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남산을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접근성을 개선할 방법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