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한화생명까지 잡았다…정규 3R 전승 마무리

입력 2025-08-02 16:42 수정 2025-08-02 20:03
LCK 제공

T1이 한화생명까지 잡아내면서 정규 시즌 3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쳤다.

T1은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T1은 15승7패(+15)를 기록했다. 레전드 그룹 3위. 2위인 한화생명은 16승6패(+20)가 됐다.

이로써 T1은 정규 시즌 3라운드를 4전 전승으로 마쳤다. 1~5위 팀만 모인 레전드 그룹에서 전승을 거둔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화생명은 2승2패. 한 수 아래 전력으로 여겨지는 KT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는 잡았지만 숙적인 젠지와 T1에 진 것이어서 뼈아프다.

양 팀의 경기력 차이가 컸다. T1이 1세트를 킬 스코어 18대 3으로 완승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자르반 4세·갈리오 조합의 강점인 무는 힘을 잘 이용해 ‘제카’ 김건우(오리아나)에게 연속 데스를 안기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유충, 전령, 드래곤, 아타칸, 내셔 남작까지 모든 오브젝트를 독식했다.

한화생명의 성벽은 26분경 완전히 허물어졌다. 정글 지역 전투에서 T1이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사상자 없이 4킬을 가져갔다. 이어지는 탑 전투에서는 에이스. 단숨에 골드 차이를 확 벌린 T1은 쉴 틈 없이 공성전에 돌입해 게임을 끝냈다.

T1은 2세트 유충 전투에서 손해를 봤던 걸 제외하고는 초중반의 모든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두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상대를 각개격파해 승기를 잡았다. 25분경 내셔 남작 한타에서 대패해 버프를 내주기도 했지만, 포탑 손실을 최소화해 리드를 지켜냈다.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고 온 한화생명 상대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케리아’ 류민석(니코)이 김건우(아지르)의 실수를 유도해 낸 덕에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들은 상대가 부활하기 전에 넥서스로 달려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