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대회에 특별한 우승 트로피.
신설 대회로 7월31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개막한 KLPGA투어 오로라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이다.
이 대회는 완구 및 캐릭터 콘텐츠 사업을 전개해온 글로벌 기업 오로라월드(주) 주최로 열리고 있다. 오로라월드의 대표 캐릭터인 ‘팜팔스’를 활용해 기획한 국내 최초의 캐릭터 기반 골프 대회다.
이런 점을 감안해 우승자에게 주는 트로피도 특별하게 제작됐다. 트로피는 챔피언들의 이름을 새겨 보관하는 순회배와 순회배과 똑 같은 챔피언 트로피 2개로 만들었다.
순회배를 만들었다는 건 이 대회를 전통의 명문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주최측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유추된다.
트로피의 컨셉트는 ‘진심으로 가지고 싶은 트로피’로 오로라월드만의 특별한 곰인형 트로피다. 이 트로피는 오로라월드 노희열 회장의 아이디어로 제작됐다.
노회장은 “트로피는 글로벌 토이 브랜드 오로라월드가 주최하는 대회의 정체성을 담아 완구의 상징인 곰인형을 형상화해 특별히 제작됐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캐릭터와 인형을 좋아하는 선수들의 연령대와 감성을 반영해 단순한 우승 상징을 넘어 '가지고 싶은 트로피'라는 새로운 개념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한 마디로 오로라월드만이 만들 수 있는 디자인에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대회의 즐거운 에너지를 동시에 담아냈다는 평가다.
제작비도 다른 대회 우승 트로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고액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강원도)=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