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균 “HLE, 언제든 좋은 경기력 되찾을 팀…방심 없다”

입력 2025-08-02 14:01
LCK 제공

“언제든 좋은 경기력을 되찾을 팀이예요.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어요.”

한화생명전을 앞둔 T1 김정균 감독이 방심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T1은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4승7패(+15), 레전드 그룹 3위에 올라 있는 이들은 2위 한화생명(16승5패 +22)를 맹추격 중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운영과 교전 중심으로, 챔피언 티어에 맞춰 연습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팀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는 “최근 경기들을 이겼다고 해서 팀 분위기가 딱히 변한 건 없다. 앞으로도 경기가 있다. 상대 팀에 맞춘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T1은 지난 로드 투 MSI 최종전에서 한화생명을 3대 0으로 이긴 바 있다. 김 감독은 “LoL은 상대적인 겡님이다. 우리 팀은 생각했던 대로 잘 풀렸고 상대는 그렇지 않았다”며 “한화생명은 강한 팀이다. 한 번 삐끗하더라도 언제든 좋은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는 팀이다. 승리하는 순간까진 방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홈팀 자격으로 이날 경기에 임하는 T1은 1세트를 블루 사이드부터 시작한다. 김 감독은 “준비 과정에서 밴픽이나 조합을 구성할 때 블루 사이드가 더 수월하다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e스포츠 월드컵(EWC) 등의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단의 피로 누적을 염려했다. 그는 “선수단이 괜찮다고 얘기할 순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피로라는 게 계속 쌓이면 당장 나타나는 게 아니라 나중에 나타난다. 시간이 더 흘러야 컨디션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