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명 숨진 인니 화산 또 폭발…화산재 10㎞ 높이

입력 2025-08-02 11:51 수정 2025-08-02 13:37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 분화 모습. 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지난해에 이어 또 분화하면서 주변 6㎞ 반경에 접근 금지령이 내려졌다.

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은 지난 1일 오후 8시48분쯤 인도네시아 동부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에 있는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해발 1584m)이 분화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지질청은 최근 몇 주 동안 가스 축적으로 화산이 분화했다며 “화산재 높이는 정상에서 10㎞로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지질청은 화산재 기둥 상단에서 화산 번개도 관측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국은 주민과 관광객에게 분화구 반경 6km 이내 접근을 금지했다. 이 화산은 지난해 11월 분화로 9명이 숨지고 60명 넘게 다쳤으며, 올해 6~7월에도 분화해 인근 발리행 국제선 항공편이 취소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자주 일어나며 활화산만 120여개에 이른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