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라면·즉석밥 쓸어 담은 그가 향한 곳[아살세]

입력 2025-08-01 23:37
경남 거창군 제공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주민이 정부가 나눠 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이웃에게 생필품을 기부한 사연이 알려졌다.

경남 거창군은 익명의 주민이 주상면 행정복지센터 공유냉장고에 지난달 31일 다량의 생필품을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민생소비쿠폰으로 즉석밥, 통조림, 라면, 두유 등을 구입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복지센터의 공유냉장고는 주민의 자발적 기부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이 지역 주민이나 상인은 사용하지 않는 물품이나 남은 식료품 등을 이곳에 자유롭게 기부해 왔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향후 군은 자발적 나눔과 공유 문화를 적극 장려하며 공유냉장고 운영을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공유냉장고는 이웃과 정을 나누는 모두의 공간인 만큼 앞으로도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따뜻한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