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질서 다문화거리’ 뿌리내린다…안산단원경찰서, ‘빛자루 합동순찰’

입력 2025-08-01 21:59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전날 저녁 7시 30분부터 약 1시간여 동안 원곡동 다문화특구 일대에서 ‘빛자루 합동 순찰’을 펼쳤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합동순찰의 명칭인 ‘빛자루’는 ‘빛처럼 밝히고, 자루처럼 정돈한다’는 의미로, 원곡동 다문화특구 일대가 범죄가 없도록 환하게 밝히고, 지저분한 것을 깨끗하게 치워 기초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안산단원서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합동 순찰은 이강석 서장과 이민근 시장, 이재형 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자율방범대 단원 연합대·외국인 자율방범대·다문화특구 상인회 등 민간 협력단체 등 150여 명이 함께 했다.

행사에 참여한 민·관·경은 ‘원곡동 다문화특구’, 희망공원처럼 외국인이 많이 오고 가는 지역을 합동 순찰하면서 CCTV·비상벨과 같은 방범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이와 함께 광고물 부착,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무전취식 등 사회적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바로잡는 ‘기초질서 준수’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이를 통해 안산단원서·안산시·안산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다문화특구 내 지역주민과 외국인들은 ‘기초질서 준수’ ‘안전한 일상 지키기’라는 목표를 공유는 물론 ‘안전과 질서’는 국적·인종·종교를 불문하고 사회구성원이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게 안산단원서의 설명이다.

안산시는 전국에서 체류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다.

특히, 이번에 합동 순찰한 원곡동 다문화특구 일대는 안산시에서도 외국인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그런 만큼 기초질서를 준수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공동체의 신뢰를 다지고 주민들의 체감안전도를 향상하는 것이 시급한 곳이기도 하다.

안산단원서는 다문화특구를 중심으로 ‘체류 외국인 대상 범죄예방활동 특별 강화기간 (5월 27일~6월 30일)’을 운영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범죄예방 관리구역 진단·개선, 범죄예방 활동 확대, 지역 치안협업 강화 등 3대 분야에 경찰력을 집중,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총 범죄는 9.9%, 5대 범죄는 24.1% 각각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강석 서장은 “앞으로 민·관·경 합동 순찰을 정례화하겠다”며 “다각적인 치안 활동을 통해 기초질서를 지키는 분위기가 원곡동·선부2동 등 안산시는 물론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