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주영달 총감독이 패배한 디플 기아전을 놓고 “형편없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DN 프릭스는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0대 2로 졌다. 이날 패배로 1승20패(-32)를 기록했다. 이들은 라이즈 그룹에서도 최하위인 5위에 머물고 있다.
3라운드 재개 이후에도 마수걸이 승점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 DN이다. 이날 디플 기아 상대로도 첫 세트 완패, 2세트에서는 불리하던 게임을 미드 한타로 따라잡는 듯하다가 백도어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결국 졌다. 이들의 게임은 운영도,한타도 5명이 각자 따로 노는 듯한 인상이 짙다.
주 감독은 “솔직하게 형편없는 경기였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성대 설계에는 다 당해주고, 과감할 땐 과감하지 못하고의 반복이었다.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주어진 픽대로 플레이하지 않았다. 조합에 맞춰서 해야 하는데 상대 설계에 다 당해주니까 게임이 이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주 감독은 “선수단이 같이 한 방향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 과정은 좋다는 말도 계속 하기가 죄송스럽다. 연습 과정이 좋지만 대회에서 똑같은 모습이 나온다”며 “한타, 오브젝트 싸움에서 따로 노는 고질적인 문제가 고쳐지지 않는 게 가장 아쉽다”고 덧붙였다.
‘라이프’ 김정민은 “연습에선 소통도 잘 되고 각자의 역할을 잘 아니까 한 팀처럼 보인다. 대회에선 연습하지 않았던 구도가 나올 때도 있고, 과감해야 할 때도 대회 특유의 압박감 때문에 상대에게 턴을 내주게 돼 말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DN은 3일 OK 저축은행 브리온 상대로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주 감독은 “이번에 나온 단점들을 보완해 와서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민도 “정말 중요한 경기지만, 그 압박감에 휘둘리지 않겠다. 잘 준비해오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