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DN 프릭스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디플 기아는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DN을 2대 0으로 이겼다. 3라운드 개막전에서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패배하며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했던 이들은 이후 3연승을 거두면서 ‘라이즈의 왕’으로 등극했다. 13승9패(+6), 여유 있는 라이즈 그룹 1위.
DN 프릭스는 9연패, 3라운드 개막 후 3연패를 당했다. 1승20패(-32). 여전히 최하위다. DN은 지난 2라운드에 농심 레드포스 상대로 올해 첫 승을 거뒀지만 이후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하면서 다시 슬럼프에 빠졌다.
디플 기아는 이날 1세트를 29분 만에 킬 스코어 26대 3으로 마무리하며 대승했다. 게임 초반 칼날부리 2대 2 교전에서 이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바루스·카르마의 강점을 살려 바텀 주도권을 잡고, 편하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DN이 20분경 아타칸에서 승부수를 걸었다. 버프는 DN이 챙겼지만, 디플 기아가 상대를 덮쳐 에이스를 띄우면서 더 큰 이득을 얻었다. 디플 기아는 ‘루시드’ 최용혁(바이)을 돌격대장으로 앞세워 과감하게 한타를 전개해 상대 넥서스를 부쉈다.
디플 기아는 2세트에서 제드 정글을 꺼내 빠른 템포의 게임으로 상대를 쥐고 흔들었다. 이들은 상대의 ‘미드 모여’에 당해 골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32분경 ‘쇼메이커’ 허수(라이즈)의 백도어와 본대의 내셔 남작 버프 스틸로 다시 운영에 탄력을 붙였다. 이들은 4분 뒤 미드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워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