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에는 LCK의 메타가 있더라고요. 잘 파악해서 적응해야죠.”
젠지 김정수 감독이 LCK에 재적응하기 위해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젠지는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KT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0승1패(+34)가 됐다. 변함없이 레전드 그룹 선두.
지난 경기에서 T1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연패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오늘 승리로 정규 시즌 20승을 채웠다. 정규 시즌 포맷이 바뀌어서 시즌 20승은 이번에 처음 해본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1세트는 주도권이 없는 대신 교전에 강한 조합을 구성했다. 칼날부리에서 무리하는 바람에 게임이 길어졌다. 2세트는 각자 생각하는 챔피언의 라인전 티어와 조합 단위에서의 티어가 달랐다. 그 부분은 피드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잘하는 것들을 준비해왔다. 1세트는 우리가 원했던 대로 픽을 뽑고 플레이했다. 2세트는 조금 의문점이 남는다. 밴픽은 원했던 대로 했는데, 이게 맞는 밴픽인지는 다시 점검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5.14패치가 젠지에 어울리는 패치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선 밴픽에 대한 의견이 갈리지 않았다. 연습 단계에선 이견이 있다”며 “바텀은 ‘룰러’ 박재혁이 모든 챔피언을 잘한다. 오늘 쓴 세나, 티어가 오른 시비르를 포함해 박재혁이 못 쓰는 챔피언이 없다. 젠지는 이번 패치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휴식을 충분히 취해서 시차나 컨디션 문제는 거의 없다”며 “다시 LCK로 돌아왔으니 LCK 메타 파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루 연습한 뒤 다시 농심전을 치른다. 다른 대회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과 빨리 메타를 파악하겠다. LCK에는 LCK의 메타가 있더라. 잘 파악해서 리그에 적응하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