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KT 롤스터를 꺾고 시즌 20승째를 거뒀다.
젠지는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KT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0승1패(+34)가 됐다. 변함없이 레전드 그룹 선두. KT는 3연패를 당해 11승11패(-2)가 됐다. 그룹 최하위인 5위.
지난 경기에서 T1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젠지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젠지는 단 한 번의 한타 승리로 불리하던 1세트를 역전승했다. 젠지는 무리하게 교전을 이어나가다가 연패해 위기를 맞았다. 아타칸, 3번째 드래곤, 내셔 남작을 연달아 내주면서 골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35분경, 바텀 억제기가 밀린 상황에서 우직하게 드래곤 한타를 시도해 단숨에 게임을 뒤집었다. ‘기인’ 김기인(그웬)과 ‘듀로’ 주민규(렐)의 이니시에이팅이 절묘하게 들어가면서 4킬을 가져갔다. 이들은 상대가 부활하기 전에 넥서스를 부수면서 KT에 허망한 패배를 안겼다.
2세트 역시 역전승. 젠지는 ‘비디디’ 곽보성(탈리야)의 날카로운 스킬 샷에 연속 킬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3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패배해 아타칸까지 내줬다. 하지만 내셔 남작 둥지에서 ‘피터’ 정윤수(레오나)를 잡아낸 뒤 드래곤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워 역전에 성공했다.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어냈다.
젠지는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낸 뒤 운영에 가속을 붙였다. 미드 다이브를 성공시켜 억제기까지 부쉈다. 33분, 다음 드래곤 교전에서 승패를 결정지었다. 이들은 KT의 마지막 희망 곽보성을 잡아내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