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윤 전 대통령 방문과 유튜브 출연 계획 없어”

입력 2025-08-01 15:36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이 1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은 1일 “당 대표가 되더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방문할 계획이 현재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또 논란이 된 극우성향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이 주관하는 유튜브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현재는 출연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날 밝힌 후보 및 당원 간 과도한 비난 자제와 통합·단합의 전당대회 주문에 대해서는 “제가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현재 당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대표가 된다면 연내로 제가 대통령 선거 때 받았던 41% 이상의 지지율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생가 방문 이유에 대해선 “대한민국을 경제 기적, 부국강병의 기적을 이룩하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 정신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 이런 확실한 생각을 다지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8월 22일)가 3주 앞으로 다가온 이날 김 전 장관은 김천·구미·대구에서 당원들과 만나며 보수 텃밭의 당심을 얻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김 전 장관은 “계엄과 내란은 전혀 별개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1야당에 대한 내란 몰이는 있을 수 없는 일임을 분명히 하고 싸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되는 3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은 압도적 다수 의석을 점유한 더불어민주당에 의한 야당 파괴 공작이자 정치적 테러”라고 썼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도 내란죄는 빼고 진행됐고 정작 내란죄 형사재판은 이제 진행 중”이라며 “당 대표가 되면 특검의 내란 몰이에 대해 원점에서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치의 회복을 내걸고 야당을 파괴하려는 ‘이재명 정권의 반민주 헌정 파괴 행위’에 맞서 싸워나갈 것임을 밝힌다”며 “강하게, 선명하게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구미=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