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당대표가 되더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방문할 계획이 현재는 없다”고 1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또 최근 국민의힘 입당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등이 주관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출연할 계획이 없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경북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3주 앞으로 다가온 이날 경북 김천과 구미·대구를 찾아 당원들을 만나며 보수 당심을 얻기 위한 행보를 벌였다.
김 전 장관은 전씨를 포함해 강성 우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유튜브 채널 출연 계획을 묻는 말엔 “특별하게 현재는 출연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김 전 장관은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날 밝힌 후보 및 당원 간 과도한 비난 자제와 통합·단합의 전당대회 주문에 대해선 “제가 모범을 보이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저조하게 나오는 데 대해 “대표가 된다면 연내로 제가 대통령 선거 때 받았던 41% 이상의 지지율로 회복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이유를 두고는 “대한민국을 경제 기적, 부국강병의 기적을 이룩하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 정신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 이런 확실한 생각을 다지기 위해서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전당대회는 우리 당이 대선 이후 새롭게 당을 정비해 대한민국을, 이재명 총통 독재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고, 한미동맹을 지키고, 한·미 통상·관세·무역 장벽을 잘 해결해나가기 위한 전열을 정비하는 대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